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국-중국 패권 경쟁/전망 (문단 편집) ==== 중국의 인프라 열세 ==== 미국은 이미 건국 초기부터 [[오대호]]를 이용한 효율적인 운송 체계를 구축했고, [[남북전쟁]] 때는 전 국토에 철도를 깔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공사의 인부들이 중국인 이민자들이었다.] 1908년에는 [[헨리 포드]]가 모델 T를 출시해서 마이카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하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항공기가 발전하면서 국내의 장거리 여객운송은 비행기가 맡게 되었다. 중국의 왕조들은 화남 화북 지방을 연결하는 운하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도 오대호에 비하면 훨씬 제한적인 성과만 거둘 수 있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1870년 대기근 당시 화남지방의 남아도는 쌀을 가뭄이 든 화북지방 [[섬서성]] 등으로 제대로 이송하지 못해서 구호 식량이 도로에서 거의 다 썩어버리고 2천만여 명이 굶어죽었던 역사도 있다. 이 점은 인프라 문제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의 차이로도 벌어지는데, 중국 역시 [[황하]]나 [[장강]]을 통한 무역이 발달했지만, 이런 하천들도 미국 중부와 동부를 잇는 오대호에 비해 변수가 많고 관리가 더 까다롭다. 다만 인프라 부분은 중국에서 투자를 무리해서라도 진행하는 만큼 이 부분의 격차는 빨리 좁혀질 수도 있다. 중국 대륙을 횡단하는 철도의 수준은 매우 조악했으며[* 다만, 여객 철도 한정으로 [[미국]]도 철도 환경 면에선 [[중국]]을 비웃을 처지가 못된다. 자세한 건 [[미국의 철도 환경]] 문서 참조. 다만, 이는 미국이 이미 예전에 여객은 항공 위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냥 후지기만한 중국하고 비교할 거리가 아니다. 그리고 미국이 철도 중에서 여객 철도가 열악한 것이지 화물 철도 수송량은 독보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잡을 정도로 굉장히 발달한 나라다.], 이를 이용한 운송조차 미비하거나 워낙 오래 전에 만든 것들이라 시대에 뒤쳐진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중국공산당]]도 인지하고 있어서 [[중국철로고속|고속철도]]와 [[대도시]]의 지하철과 같은 철도 인프라에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문제는 그만큼 부채도 엄청난 스케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사람도 안 사는 데 시설만 짓고 있다. 물론 관광객들 입장에서 보기에는 지하철 같은 시설이야 새로 만든 중국의 인프라가 쥐가 들끓는 [[뉴욕 지하철]]보다 압승으로 보이겠지만 아니 '''대중교통 자체'''야 중국 대도시들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현재 미국을 압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에서 보면 미국의 항공 교통망의 규모와 효율성은 중국의 그것을 아직 한참 능가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보러 갈 때나 타 도시로 관광, 출장을 갈 때 친척집을 갈 때 1950년도 부터 항공사들을 이용하였지만 중국에서는 현재도 [[춘절]] 등 명절에서 철도 교통이 대세이다. 미국의 인프라 우위는 교통 체계뿐만이 아니다. 19세기까지는 1차산업 위주였던 미국 [[선벨트]]는 20세기 이후 에어컨이 보급되면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2차, 3차 산업이 크게 발전하였다. 중국 역시 오늘날 에어컨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고 상하이 등 남부 해안 지대가 급속도로 투자와 발전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캘리포니아의 하드, 소프트 인프라를 따라잡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사실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는게 캘리포니아와 그나마 비교 대상이 되는 중국 남부 해안 지방은 원래부터 전통적으로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전했던 지역[* 미국으로 치면 동북부에 해당]이었고, 캘리포니아는 20세기 들어서 무에서 유로 발전한 지역[* 미국 지배 이전 북미 서부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던 알타 칼리포르니아 주의 인구는 8만여 명에 불과했다.]이다. 아직 중국은 동북3성 같은 비교적 저개발된 지역들을 캘리포니아 같은 수준으로 1세기만에 뚝딱 세계구급 경제중심지로 만들만한 역량이 없다.[* 중국의 동북삼성은 미국의 러스트벨트와 비슷하게 과거에는 번성했으나 현재는 몰락하고 있는 지역이다.] 물론 미국이 몇 세기 전에 이뤄 놓은 인프라를 현대 중국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 미국의 인프라는 깔아 놓은 지 오래되어 당연히 현재 새로 깔리고 있는 중국의 인프라보다는 노후화되어 있다. 미국의 인프라는 아이젠하워 정부의 주간 고속도로(Interstate Highway)망 건설 이후로 투자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결과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 총체적 난국인 상태이며, 지역간 격차도 크다. 반면 지난 10년동안 중국은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비롯한 인프라에 투자를 꽤나 많이 했고, 그 결과 괜찮은 수준의 교통망이 구축되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인프라를 깔기 위해서 드는 돈의 액수는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부채는 장난이 아닌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로 두 나라를 모두 방문해 본 경험이 있다면 알겠지만, 중국이 미국보다 인프라 면에서 낫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은 사실 철도 하나 뿐이다. 중국도 도로를 새로 깔고는 있지만 새로 깐 도로의 상태도 마냥 좋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인구가 희박한 지역의 도로가 특히 더 관리가 안 되는 것은 미국이나 중국이나 매한가지이다. 더구나 미국이 더 이상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없거나 깔 능력이 안 되어서 안 까는 게 아니라, 사람이 많이 살거나 물동량이 많은 곳, 즉 대서양과 태평양 해안 지역 및 남부와 중서부 그리고 북부등 다양한 지역은 이미 수백 년 동안 깔아 놓은 준수한 수준의 도로와 (화물 전용이지만) 철도, 공항이 있고 그럭저럭 쓸만하게 관리도 잘 되고 있으며, 사람이 없는 곳, 즉 중부 지역 등지는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이 없으니까 '''더 이상 대규모 투자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미국의 여객철도망의 구축이 어려운 이유는 [[민주주의]] 국가 특성상 세금을 쓰려면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을 살펴야 하는데, 현재 미국 국민들의 생각은 가까운 곳은 자동차로, 먼 곳은 비행기로 가는 것이 더 편한데 무엇하러 기차를 타냐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사람들이 철도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면 깔 역량 자체는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는 이야기이다. 요는 지금 중국 정부에서 짓는 데 돈을 쏟아붓고 있는 철도와 도로의 대부분은 미국 입장에서 보면 비효율적이고 쓸모가 없어서 깔지 않을 인프라라는 것이다. 단적으로 [[칭짱철도]]의 경우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천문학적인 돈과 기술력을 쏟아부어 지었지만, 실제로 중국 동부 해안~티베트 지역 쯤 되는 거리면 미국에서는 [[비행기]] 탄다. 또한 중국의 철도가 좋다고만 하기에는 잊을 만 하면 대형 철도사고가 터지며, 일례로 2011년 일어난 [[원저우 고속열차 추락 사고]]가 중국 고속철도의 이름에 먹칠을 한 바가 있다. 화물철도의 경우 [[미국의 철도 환경]]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세계에서 미국을 따라올 수 있는 나라가 없고, 중국의 경우 (중국 기준으로) 수도 [[베이징]]의 바로 위에 붙어있다시피 한 [[내몽골 자치구]]에서 생산된 석탄을 남쪽으로 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 화물철도망이 부족해 2010년 중국 고속도로 110호선에서 기록적인 정체를 기록한 바가 있다.[* 비슷하지만 훨씬 심각한 예시로 부실한 철도망으로 피를 심하게 보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가 어디냐고 하면, 바로 동쪽에 붙은 [[북한|중국의 내다버린 자식]]이 있다.] 그리고 [[공항]]의 경우 21세기 들어 오래된 공항을 지속적으로 리모델링하고 확장하고 있으며[* 일례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은 리모델링 후 어지간한 새 공항보다 더 좋게 리모델링했다.], 중국의 신식 공항이 마냥 더 좋다고 보기에는 중국의 공항들이 가진 문제점 역시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공항은 이용객의 편의가 가장 중요한데, 중국의 많은 공항들은 이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다. 와이파이가 고장나거나 이용하기 불편한데도 이를 고치지 않고 있던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을 비롯해서 예시는 넘쳐난다.] 규모 면에서 봐도 단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여객용 비행기가 많이 뜨고 가장 규모가 큰 공항이 미국에 있으며([[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애틀랜타 공항 이전에 2008년까지 이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공항도 미국에 있다([[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이 공항의 규모로만 보면 애틀랜타를 뛰어넘는다고 하지만, 실제 이용객 수는 두고 봐야 알 것이다. 결론적으로, 뭐니뭐니해도 중국의 인프라는 여객철도를 제외하면 미국에 비해 확실히 열세가 맞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